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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내가 쓴 글 (15)
스토리텔링 개발자
김지운 감독님의 초창기 작으로 반칙왕(2000)이라는 영화가 있다. 무슨 영화인고 하면, 평범하지만 무기력한 은행 직원 임대호가 프로 레슬러로 데뷔하는 내용이다. 다음(Daum) 영화에서 개요를 따오자면 아래와 같다. 은행원 임대호(송강호)는 은행 창구를 지키는 단조로운 일상에서 살맛 나는 일이라곤 지지리도 없다. 지각도 잦고 실적도 없어 부지점장에게 욕먹고, 그의 헤드록(목조이기) 기습에 당하기 일쑤며, 짝사랑하는 은행 동료는 눈길 한 번 주지 않는다. 의기소침하게 지내던 임대호가 엉뚱하게 찾은 해방구는 '장칠삼 프로레슬링 체육관.' 어린 시절 반칙 레슬러 울트라 타이거 마스크를 좋아했고, 상사의 헤드록에서 빠져나올 궁리를 하던 그는 레슬링을 배우러 나선다. 레슬링 고수 유비호와의 시합에 나설 반칙 선..
어느덧 성큼 봄이 다가왔다. 이 말인 즉슨, 봄바람이 살랑 살랑 불어오고, 꽃들이 가지 사이를 비집고 나오는 와중에, 빌어먹을 벌레들이 강 주변에 떼지어 몰려다니는 계절이라는 뜻이다. 즉, 바깥 활동을 하기에는 참 좋은 조건이라는 뜻이다.(그 벌레 무리가 심히 거슬리긴 하지만, 아무튼.) 이 맘때가 되면 슬그머니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싶은 욕망이 고개를 쳐든다. 비록 타고나길 몸치인지라 아무리 해도 잘 늘지가 않지만, 더군다나 봄 시즌에만 깔짝 하고 다시 인테리어 소품으로 쓰기 일쑤인 스케이트보드지만, 아무튼 사람인지라 발전에 대한 욕망이 내재되어 있는 모양인지 봄만 되면 마음이 이 모양이다. 스케이트보드는 참 재미있다. 어떤 점이 그렇냐면, 사람의 체형과 움직임에 정말 민감하다는 점이 특히 재미지다. 다..
개인 개발을 끊은지 오랜 시간이 지났다. 이걸 끊었다고 해야 할지, 중단했다고 해야 할지. 헬스의 경우, 오랜 시간 중단하게 되면 다시 원래의 퍼포먼스로 돌아가는데 엄청난 시간이 걸린다. 이에 혹자는 이전의 퍼포먼스를 머리에서 지워버리고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해야 한다던가. 그렇다면 개발 역시 그러려나. 내가 잘 다듬어 두었던 개발근은 모두 어디로 사라져버린 걸까? 뭐 그래도 해야겠지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의미를 찾기 위해서 해야 한다는 기분. 아니면 해야 한다는 기분 때문에 의미를 찾고 싶어졌을지도. 이제 개발과 나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게 되었으니까.
좋아하는 대상이 있다고 치면. 그 대상의 모든 부분을 동일한 만큼 확실히 좋아해줄 수 없을텐데. 그렇다면 어떤 무리가 같은 걸 좋아한다고 해도, 정확하겐 같은 걸 좋아한다고 볼 수 없지 않을까? 각자 자신만의 기준이 있을테고. 그리고 아마 그게 그 무리의 갈등의 씨앗이 될려나? 그렇다고 하더라도 아무튼 합집합인 부분이 있을 것이고 아마도 세상이라면 그 합집합의 부분이 더 중요해야 할 테지.
브랜드란 아무래도 차별점에 가치를 둔다. 그렇다면 개인을 브랜드화 하려면, 남과 나를 구별하는 지점을 드러내는 수밖에 없을테고. 내가 남과 구분되는 특징이라면 어떤 게 있을까? 하고 생각해보면, 그래도 틈틈이 생각하려 노력한다는 점에 있지 않을까? 해서 짧은 생각들을 아카이빙 해보기로 한다. 근데 갑작스럽게 타이슨의 유명한 말이 떠오르는 건 왜일까.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이 있다. 쳐맞기 전까지는.'
읽던 소설에서 이런 뉘앙스의 대사를 읽었다. "설레? 더 이상 설레지 않으면 버려." 과연. 더 이상 설레지 않았다. 그렇게 다시 시작한지 벌써 한 달. 그렇지만 이렇게 잔디로 보니 처량하기 그지 없다. 그런데 그 소설의 끝은 어땠더라. 그이는 다른 이에게 '너의 책 읽는 모습이 좋다'며 '더 이상 설레지 않는다고 미래에도 설레지 않을까?' 물으며 더 이상 설레지 않는 책일지라도 버리는 것을 유예 시켰다.
오랜만에 프로젝트를 켜면서 약간 아련한 기분이 들었는데, 아마도 꽤 오랜시간 이 프로젝트를 거들떠도 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마치 숨쉬듯이 돌보던 프로젝트에 거미줄이 쳐진 꼴을 마음 편히 바라보는 게 쉽지 않은 건, 나도 엄연히 이 프로젝트의 부모이기 때문이겠지. 왜 이렇게 오랫동안 방치했냐고 하면 거기엔 참 여러가지 이유를 들 수 있다. 뭐, 방향성이 확실하지 않았다던가, 일부 부분에서 실질적인 재미를 발견할 수 없었다던가. 뭐, 애초에 토이 프로젝트로 주먹구구식 발전을 해온 프로젝트는 구석 구석 그런 구석들이 남아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신도시처럼 철저히 계획한 도시가 아니면 도로가 꼬이고 여기 저기 자투리 땅에 빌라들이 소복이 쌓이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그렇지만 결국 가장 확정적인 문제는 누가 ..